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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인기공체조반 공지
화타오금희 이론강의 8.목과 머리에 기통하기(2)
 
전통의 의미
전통(傳統)이란 어떤 집단이나 공동체에서, 역사적으로 형성 ・ 축척되어 계통을 이루며 전하여 내려오는 사상 ・ 관습 ・ 행동 따위의 양식이자 그 핵심을 이루는 정신으로, 그 의미는 수련의 문화에서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이러한 수련의 전통은 정공법(靜功法) ・ 도인술(導引術) ・ 무술(武術) 등 각 분야의 다양한 수련법 안에서 수천년을 끊이지 않고 맥맥(脈脈)히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수련계에서 이야기하는 소위 "법통(法統)을 이었다"라거나 "의발(依鉢)을 전해받았다"라고 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전통의 계승
간단히 말하면 법맥(法脈)을 이은 좋은 스승에게서 법을 전해 받는 것이 바로 전통의 계승입니다. 이는 다르게 표현하면 사승(師承)을 잇는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통의 수련을 배우고 연구하고자 하는 뜻이 있다면 가르침을 줄 스승 또는 지도자가 진정한 의미로 법맥을 이었는지가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통의 계승은 동작의 외형에 있지 않다. 동작의 내적 내용을 얻어야 한다.
소위 수련의 전통을 제대로 잇는다는 것은 단순히 배운 동작의 외형을 기계적으로 반복하여 수련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소태극인 인체의 운행 비밀을 밝히고 중정의 법을 얻어 궁극적으로는 삶을 완성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도인술(導引術)과 태극권(太極拳)에 있어 동작은 인체의 비밀을 열기 위한 수단이고 운기(運氣)의 공식인 바, 반드시 동작 하나하나의 의미와 그 의미를 실현할 구체적인 방법론을 알아야 합니다.
전통을 계승한 구체적인 내적 내용들은 운기를 가능하게 하고 작용이 분명하다.
화타오금희의 동작에서 예를 들어, 손을 오므리는 한 동작으로도 척추를 펴야할지, 하체에 기운을 통하게 할지, 기운이 상체에 머물도록 할지를 분명히 하고 이와 같이 조절할 수 있는 섬세한 각도와 손의 위치 등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기운을 장부로 통하게 할지 아니면 머릿속까지 전달할지에 따라 무릎을 어느 정도까지 구부릴 것인지를 분명히 하여야 하며, 만약 동작의 목적이 비위를 다스리는 것이라면, 팔을 들어올릴 때 팔꿈치를 펼 것인지 구부릴 것인지를 명확히 하고 손끝의 움직임에 따라 호흡토납을 할 때 입을 열고 할지 닫고 할지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엄지 손가락을 조절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엄지 손가락의 각도를 어떻게 할 것이냐에 따라 폐를 조절하게도 되고 뇌압을 조절하게도 되기 때문에 동작의 목적에 맞는 각도 조절이 필요합니다.

전통 계승은 옛 선현들의 뜻과 하나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통을 계승하였다는 것은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오랜 기간 전해져 내려온 뜻이 나에게로 이어져 나의 뜻이 옛 선배님들과 스승님들의 뜻과 하나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동작을 배워 반복하는 크게 차별되는 것으로 수련의 깊이와 전통의 계승의 측면에서는 하늘과 땅의 차이라 할 것입니다.
전통의 수련은 시종여일(始終如一) ・ 일이관지(一以貫之)할 길
수련의 전문가이고 그 이로움을 연구 보급하는 자려면 수련을 시작하여 죽음에 이르러 마칠 때까지 항상 한결같아야 하며 그 법이 하나로 꿰어져 다음 세대로까지 바르게 이어지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수련은 선현(先賢)들이 전한 법을 이어받아 항상 연구하고 수련하며 갈고 닦아서 자만하지 않고 나아가야 하는 길입니다.

끊임 없이 스승을 찾고 정진한다.
전통을 계승한 자들은 스승님들과 옛 선현들의 뜻을 이어 그 법이 세상의 이로움이 되고자 끊임없이 연구하고 수련해야 하는 의무를 지니게 됩니다. 이러한 수련 철학에 입각하여 도인법 연구회는 전통의 법통을 계승한 스승이 계시는 곳이라면 세계 어느 곳이라도 찾아가고 또 모시어 와서 가르침을 청하였고 그 가르침을 온전히 실행하기 위하여 불철주야 정진하였습니다. 2002년부터 작금에 이르기까지 밝은빛태극권과 연계하여 공개 혹은 비공개로 70여회에 달하는 명인 초청 세미나를 국내외에서 개최하였고 수련의 바른 기준을 제시하고자 대중에 소개하였습니다. 한 단체로써 이렇게 많은 명인들을 초청하고 교류하며 깊이 있고 치열하게 연구한 사례는 극히 드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승으로부터 물려 받은 가르침을 왜곡 없이 전하며 세상의 이로움에 기여한다.
누천년에 걸쳐 이어내려온 고귀한 가르침과 깊은 뜻의 이로움을 왜곡없이 전달하기 위하여 도인법 연구회는 과거에도 그러했고 지금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그러하기 위하여 그 내용들을 상세히 밝히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지도론을 유지할 것입니다. 나아가 보다 많은 이들이 전통 수련의 이로움을 체험하여 행복한 삶을 만나는 그날까지 지속적으로 연구와 보급. 교육 활동을 하고 문을 활짝 열어 대중에게 다가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