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神醫)로 추앙받는 화타의 초상
화타는 후한 말기의 명의(名醫)입니다. 패국 초현(沛國譙縣-현 안휘성 박주)사람으로
자는 원화(元化)이며 동시대의 동봉(董奉)과 장중경(張仲景)과 더불어 건안삼신의(建安三神醫)라고
불립니다. 그는 매우 뛰어난 의술로 각종 치병방법에 능했으며, 이미 지금으로부터 1800여년 전인
당시에 외과 수술에 능했다고 전해집니다.
≪후한서≫ㆍ<화타전> 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습니다. “인체는 활동하고자 하나, 다만 지나쳐서는 안 된다. 움직이면 소화가 잘 되고 혈맥이 유통하며 병이 생기지 않는다. 문지도리가 녹슬지 않는 이치가 이것이다. 옛 신선이 하는 도인인 웅경치고(熊經鴟顧)란 허리와 몸을 구부리고 당겨 모든 관절을 움직여 쉽게 늙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나에게 오금희라는 술(術)이 있다. 하나는 범, 둘은 사슴, 셋은 곰, 넷은 원숭이 다섯은 새인데, 여러 질환을 없애고 다리를 튼튼하게 하는 도인이다. 몸이 불쾌할 때, 일금(一禽)의 희(戱)를 행하면 땀이 나고 피부가 좋아지면서 신체는 가벼워지고 식욕이 생긴다.” 화타의 오금희는 다섯 종류 동물의 움직임을 통해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의 요소를 운동법에 적용한 것으로 본격적인 도인법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오금희가 우주의 오행(五行)이치를 관찰하여 만들어진 운동법임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 안휘성의 화타의 고거(故居)
≪삼국지≫ ㆍ<화타전>에는 오금희의 효과에 대한 다음의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화타는 "운동을 하면 몸속의 나쁜 기운을 발산시켜 혈의 흐름과 맥박을 정상적으로
만들어 병을 예방할 수가 있다"라고 하며 몸을 단련하는 법인 오금희를 지도했는데
화타의 제자 오보는 이것으로 몸을 단련하여 언제나 가벼운 몸을 유지하였으며
90세가 지나서도 귀, 눈, 치아가 쇠약해지지 않고 장수를 누렸다고 전해집니다.
화타가 삼국지의 관우를 치료하는 모습
화타오금희는 이미 1800여년 이전에 생겨난 것이기에, 현재 전해지고 있는 오금희들은 그
종류도 많으며 동작상의 차이가 매우 많습니다. 따라서 어느 한 종류가 원류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기록상 남아있는 가장 오래 된 오금희는 위진남북조(魏晉男北朝) 도홍경(陶弘景)의
양생연명록(養生延命錄)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매우 직접적인 동물의 움직임에 가깝습니다.
< 양생연명록 >중 오금희 복원도
송 및 명, 청대에도 오금희에 대한 기록이 있으며, 현대에 이르러서는 매우 많은 오금희가
발표되어 있습니다. 2002년 이후 중국에서는 많은 오금희를 통합 및 편집하여 독립적인 10개
동작의 ‘건신기공 오금희’를 정리하여 보급중이며, 대만계통의 오금희는 특징적인 여러
단락으로 구성된 연결 동작으로 독특한 자기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간에 알려진 오금희는 다음과 같습니다. 더 많은 종류가 있지만 지면상 여기에
다 소개하지는 못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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