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s from 화타오금희 - Qigong & Daoyin'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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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타오금희 이론강의 8.목과 머리에 기통하기(2)
 
오금희의 다섯 동물과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오행(五行)의 배속은 전통적으로 통일된 이론이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현대에도 이 부분에서는 다양상 의견들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섯 동물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다음의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① 사슴(녹鹿) :
사슴의 다른 이름은 반룡(班龍)입니다. 용은 동방에 속하고 동방은 목에 속하고 인체의 장부(臟腑)로 보면 간입이다. 게다가 녹각(鹿角)은 봄에 빠른 속도로 자라나는 특징으로 사슴은 봄을 담당하여 봄의 기운인 생장을 주관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② 새(조鳥) :
새는 하늘을 납니다. 불이 하늘의 향해 상승하듯이 새의 특징은 날개를 이용해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입니다. 새(鳥)가 주관하는 방향은 남방이고 오행에서는 화(火)에 속합니다. 색으로는 홍색(紅色)이며 장부(臟腑)는 심장(心臟)에 속합니다. 실제로 조류의 심장은 비율로 환산해보면 포유류의 심장보다 두 배나 큽니다. 때문에 조류는 산소와 양분을 전신의 각 부분과 장부에 보내는 데 매우 효율적입니다. 그래서 화타오금희의 새의 동작인「조희(鳥戱)」는 혈액의 순환계통을 강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③ 원숭이(원猿) :
원숭이는 지혜롭고 총명한데다 형상이 “사람”에 가깝습니다. 원숭이는 사지를 끊임없이 움직이는데, 이는 비위의 활동성과 관계가 깊습니다. 오행의 토(土)가 되며 비(脾)는 의(意)를 수장하는 기능을 합니다. 또한 비(脾)가 강하면 뇌(腦)가 영활하고 의지가 강건해집니다. 그래서 화타오금희의 원숭이 동작인 「원희(猿戱)」는 위(胃)를 조화롭게 하고 비장(脾臟)을 건강하게 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④ 호랑이(호虎) :
서방(西方)을 백호(白虎)와 연관짓는 바는 매우 오래된 관념입니다. 호랑이는 금(金)에 속하고 장부 중 폐(肺) 역시 오행 중의 금(金)에 속합니다. 《위생보감(衛生寶鑑)》에서는 다음과 같이 이르고 있습니다. “용(龍)은 목(木)에 속하고 간(肝)을 주(主)하는데 간장(肝臟)은 혼(魂)이다. 범(虎)은 금(金)에 속하고 폐(肺)를 주(主)하는데 폐장(肺臟)은 백(魄)이다. 범은 용맹하고 힘이 있어 근골(筋骨)이 강장(强壯)한 외에도 힘(力氣)이 강대하다. 폐(肺)는 기(氣)를 주(主)하고 금(金)에 속하는데, 기(氣)가 족하면 뼈와 근(筋)이 강장(强壯)하다. 고(故)로 「호희(虎戱)」는 폐(肺)의 기능을 증강하고 기력(氣力)을 증대하는 운동이 주(主)가 된다."

⑤ 곰(웅熊) :
오행 중에서 “흑색(黑色)”은 수(水)에 속하고 장부는 신장(腎臟)에 속합니다. 곰은 오금희의 다섯 동물 중에서 유일하게 동면을 하는 동물입니다. 이러한 곰의 특성은 “겨울은 수장(收藏)을 주관한다” 는 관념과 합치됩니다. 곰의 모습을 흉내낸 여러 도인체조를 보면 상체를 하체의 움직임에 고정시켜서 허리와 하체를 통해 전신을 움직이도록 합니다. 그래서 곰의 동작인 “웅희(熊戱)”는 반드시 신장의 기능을 강화(强化)하는 것을 주요하게 여깁니다. 예를 들면 몸을 흔들어주어 양쪽 신장의 자극을 이끌어내고 족삼음(足三陰)을 서전(舒展)하여 하지(下肢)를 강화시킵니다.